진짜즐거운삶은/여행

아이슬란드 교통사고 후기 ㅠㅠ 내가 당할 줄은 상상도 못했지 보험은 꼭 빵빵하게 들어 놓으세요!!!!!

뜨거운홍시 2020. 7. 31. 18:15



안녕하세요 ~!
이 시국에......! 무슨 아이슬란드 리뷰냐!,,, 할 수 있겠지만,,,, ㅎㅎㅎ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 글을 써봅니다.
때는 2020년 겨울, 아이슬란드 오로라 여행을 떠났답니다.

동행을 구해서 떠났는데, 동행을 어떻게 구했는지, 동행과 어떤 여행을 했는지 등은 다음 포스팅에 쓰도록 해볼게요.
너무 재밌는 꿀잼 스토리라 여기에 다 담을 수 없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우선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저는 아이슬란드 여행 첫날,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교통사고 난 후기는 아이슬란드 카페 말고는 딱히 그렇게 많지 않더라고요...?
지금에서야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와... 정말 막막했고 도움을 구할 길이 없어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1. 보험은 무조건 빵빵히 가입한다.
2. 운전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한다.
3. 나라고 사고가 안 날 것이라는 생각은 버린다.

이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운전을 하지 못하기에 운전을 동행분, 제 남자친구에게 맡겼지만 그래도 옆에서 보고 듣고 같이 그 상황을 극복했으니까
후기를 한 번 써봅니다....

우선 동행분과 만남 후에 동행분께서 미리 렌트를 하시고 아이슬란드 지리를 알아두신 터라 동행분이 운전하시는 차를 타고 길을 떠났습니다.
저희는 약 5박을 같이 하기로 했고 동행분께서는 약 20-25년의 운전 경력을 가지신 분이셨습니다....!
출발하는데 아이슬란드 절경을 감상하는 동시에...
약 1시간이 흘렀나

갑자기 1번 국도에서 미끄러져 눈밭에 빠졌습니다. 운전하셨던 동행분이 너무 눈이 부셔서 잠깐 선글라스로 바꿔 끼려고 하는 순간
바로 굴러 떨어지게 된겁니다,,,, 정말 한국에서는 이렇게 해도 절대 빠지거나 슬라이딩하거나 하지 않았을텐데.....
한 번 빠지니까 정말 엄청난 속도로 눈밭에 굴러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교통사고 나면 어쩌나 수백번을 생각했는데 진짜 교통사고가 나다니 진짜 상상도 못할 일이었어요......
차는 계속 헛바퀴를 돌고.. 늪처럼 계속 더 푹푹 빠지고... 하필이면 전화도 잘 안통하는 엄청 외진 주택가....
심지어 주택을 둘러봐도 다 빈집이더라구요.

길가에 가는 차들은 불쌍하게 쳐다보고,, 종종 도와주려는 차들이 있었으나 rope 없이는 절대 빠져나가지 못할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얼마가 들지는 모르겠지만 보험회사를 불러 처리했고 보험을 두 개를 들지 않았더라면 보험료는 약 2배-4배 이상 더 나왔을거예요
저희는 모두가 이용하는 그 블루렌트카를 이용했고, 보험 하나를 더 들었습니다.
블루렌트카는 풀보험이 적용되지 않아서 다른 보험사에서 먼지,돌 보험까지 되는 차량용 풀 보험을 들었고
보험회사에 연락하니 약 1시간 후 처리해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험회사에서 자꾸 강조했던 내용은
정말 사고난거 맞지? 우리가 지금 갈거다, 지금 너네가 도움을 요청하는 거 맞지?등등등....

아이슬란드에서 사고가 나는 일은 굉장히 잦아서 주변 도로에 버려진 차도 많기 때문에 중간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죠
그래서 허탕을 치지 않기 위해 보험회사에서 자질구레한 것까지 많이 물어본 것 같아요
정말 어려웠던 건,,,, 유심이 잘 안터지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ㅜㅜ 유심은 웬만하면 제일 잘 터진다고 하는 것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리구요.

보험회사 도착 후
줄만 연결하니 바로 스르륵 빠져나가는 차... 줄 없이는 전혀 빠져나가지 못했을 거예요.
줄 연결해서 차 빼주고 몇십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는 게 씁쓸하기도 했지만
이중보험을 들지 않았다면 정말 아찔합니다....!

아이슬란드 교통사고 ,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여행중에 교통사고 난 사람들을 또 봤었음)
정말 !!!!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여행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