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일 전후로 아토피를 앓기 시작해서 성인이 된 지금까지 아토피는 여전히 남아있다.
그 중에서도 나를 제일 괴롭히던 건 두피염이었다.
아토피의 영향인지 또 다른 뭔가의 영향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루성 두피염은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지루성 두피염 때문에 두피를 뜯어내고 싶을 정도의 생각까지 했었다.
사실, 지루성 두피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나 정도의 생각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피를 다 걷어 내고 싶은 마음, 그리고 머리를 삭발을 하고 다시 길러볼까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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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러기엔 자신이 없었고, 열심히 샴푸 유랑을 했다.
지루성 두피염을 낫게 해줄 샴푸가 어디 있을 것 같았다.
7살 때부터 다니던 피부과에서는 니조랄을 처방해주고, 두피에 바를 약을 처방해줬다.
하지만 누구나 아는 사실. 두피염이 심한 사람들은 약을 바르면 그 때 뿐, 낫질 않는다.
나는 아토피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민간요법부터 양약까지 정말 모든 것을 섭렵했다고 할 정도로
안해본 것이 없다.
그랬기때문에 샴푸도, 안써본 샴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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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휘테*, 헤드앤숄*, 녹차실*, 아로마티* 등등.. 각종 두피에 좋다는 거의 모든 샴푸를 써봤고
비싼 샴푸부터 싼 샴푸까지 거의 모든 샴푸를 써봤지만 낫지 않았다.
하지만! 우연히 더바디*의 진저샴푸를 알게됐고 그 때부터 내 삶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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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디샵 진저샴푸는 내 삶을 바꿔 놓았다. 워낙 유명한 샴푸이기 때문에 절대 광고는 아니고
광고를 하고싶은 심정이다. 정말 너무 좋고 이 샴푸 때문에 샴푸 유랑을 끝낼 수 있었다.
지루성 두피염을 앓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샴푸다.
진저 = 생강이지만 샴푸에서 생강 냄새가 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일반적인 샴푸의 향기로운 냄새는 아니다.
샴푸를 처음 알게 되고 나서, 일단 써보자 하는 마음으로 더 작은 용량을 사서 썼지만 진저 샴푸에 정착한 지금은
제일 큰 용량 (400ml) 을 사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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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의 두피 상태는 항상 두피에 건조함을 느꼈고, 두피에 각질이 항상 많은 상태였고,
두피를 항상 뜯었다. 뜯었다고 표현하면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지루성두피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아마 두피를 뜯는다는 표현이 뭔지 알거다.
두피에 큰 각질이 있으면 답답해서 떼어내게 되고, 그렇게 각질이 모이기도 한다.(더럽지만 실제로 그렇다 ㅠㅠ)
검은색 옷을 못입고, 어두운 색 옷 자체를 기피하게 된다. 각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하지만 이 각질은 일반적인 비듬과는 다르다. 두피를 떼어내면 그냥 피딱지가 앉고, 그 피딱지를 또 떼내고..
그렇게 악순환이 시작된다.
그렇게 십 년 이상을 살았다. 15년이라고 썼지만 사실 그 이상인 것 같다.
어떤 샴푸를 써도 낫지 않았는데 진저샴푸가 좋다고 한 이후로 또 여느 때와 같이 샴푸 한 통이 다 떨어질 때까지
열심히 샴푸를 썼던 것 같다.
지루성 두피염이라고 해서 내가 지성도 아니었고, 나는 건성에 가까운 타입이었다.
늘 두피가 건조했고 오일을 바를 때도 있었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이었나보다고 생각한다.
진저 샴푸는 지성에게 좋은 샴푸라고 하는데, 나는 진저 샴푸를 쓰고 완전히 지루성 두피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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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진저샴푸를 쓸 때는 별 느낌이 없었다.
그저 샴푸를 쓴다는 느낌.. 그리고 개운하다는 느낌도 딱히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고 그 때도 아무 느낌이 없었고
한 삼주쯤 됐을까? 이상하게 머리를 안 뜯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항상 두피를 뜯었고 그게 습관이 되어 무의식중에 두피를 뜯었는데 더 이상 두피를 뜯지 않게 되다니 내 자신이 신기했다.
한 달이 좀 넘게 샴푸를 쓰고, 아주 놀랍게도 머리에 있던 각질이 다 사라졌다.
뭐라고 더 자세히 쓸 말이 없다. 그냥 머리를 긁지 않게 되고, 두피를 뜯지 않게 되고, 자연스럽게 각질이 다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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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허망했다. 15년간 그렇게도 샴푸를 유랑했고 열심히 약도 바르고 했는데 샴푸 하나로 나아 버리다니.
하지만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었다.
그리 비싸지도 않은 샴푸고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샴푸고 직구 하지 않아도 되는데 두피염이 낫다니.
세상의 모든 지루성 두피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한번쯤 진저 샴푸를 써봤으면 좋겠다.
하지만 사람 바이 사람이라고는 꼭 말해두고 싶다.
남자친구도 두피염을 앓고 있어서 선물해줬는데, 남자친구는 한 통을 다 써가도록 효과를 보지 못했다.
사람마다 맞는 샴푸가 있고 안맞다면 다른 샴푸를 찾아봐야겠지만
혹시 진저 샴푸를 안써봤다면 한 번 써봤으면 좋겠다.
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맞는 샴푸가 있다고 해서 무작정 그 샴푸만 계속 써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샴푸도 내성이 있다고 한다.
나도 스트레스 받을 때는 진저 샴푸를 써도 낫지 않을 때가 있었다.
그러므로, 차선의 방안을 마련해서 두피염을 더 심하게 하지 않는 선의 샴푸를 하나 마련해
번갈아 쓰는 것을 추천한다.
나 또한 샴푸 2-3개를 번갈아 쓰고 있으며 지루성 두피염이 1년째 재발하지 않고
잘 쓰고 있다. 그러므로 잘 맞는 샴푸를 쓰되,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 개의 샴푸를 번갈아 쓰면
잘맞는 샴푸를 오래도록 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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