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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3년 사용 후기 1탄] 레나컵 / 생리컵 폴드법 / 생리컵 장점 / 생리컵 사용 후기

뜨거운홍시 2020. 7. 19. 13:36

평소 생리대를 쓰면 늘 짓무르고 가려운 느낌이 많아서 늘 힘들었다.
그리고 흔히 여자들이 말하는 '굴 낳는 느낌'은 내가 생리중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해서 더 힘들었다.
일주일을 생리를 하고 나면 생리가 끝났다는 안도감과 함께 다음 생리 때는 또 hell 이겠지 하는 생각에 더 짜증이 났고,
생리 하기 전에는 생리를 하겠단 생각에 더 힘들었다. 그만큼 내게 생리일은 정말 힘든 날들이었다.


그러나 생리컵을 사용한 이후 생리 중임에도 생리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수 있게 되었고,
가히 혁명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한 제품이라는 생각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내가 사용한 컵은 '레나컵' 이라는 생리컵이다.

포스팅은 포스팅 이후에도 생리컵을 쓰면서 계속 추가할 예정입니다. ^^
이 포스팅은 철저히 필자의 경험담을 담은 포스팅이며 불펌을 금지합니다!


생리컵을 사용하고 든 생각은,
나는 생리컵을 쓰기 시작한 이상 생리대를 쓰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고,
생리컵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가 누구라도 생리컵을 추천해야겠다는 것이다.

필자는 생리 양이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다. 다만 생리할 때 늘 생리대와 신체 접촉을 할 때 짓무르는 일이 다반사였고, 간지러웠고, 상처나서 아팠던 적이 많았다. 또 민감해서 하루에 8번 이상 생리대를 갈았고, 밖에서는 온종일 기분이 안좋았다. 새벽에 꼭 한 번씩은 깨서 눅눅한 기분을 없애려 생리대를 꼭 갈았다.

그래서 시중 생리대에서 천 생리대로 바꿔봤지만, 세탁이 힘들었고, 천 생리대도 특유의 냄새와 찝찝함, 굴 낳는 느낌은 그대로였다. 짓무르는 일이 없어졌지만 여름에는 그래도 답답하기 일쑤였다.

탐폰은 쇼크가 무서워서 써보질 않았고, 그러던 도중 밤에 너무 지쳐서 생리컵을 충동구매하게됐다.
가격은 4만원대 후반, 네이*페*에서 구매했다.

사용했던 생리컵 이름 : 레나컵
사용기간 : 일주일
생리컵 구매 가격 : 4만원대 후반
구매한 곳 : 네이*페* (검색하면 바로 나옴)
평소 생리 양 : 보통 (하루,이틀 째만 대형 사용 / 나머지 4일은 중형 or 소형 사용 / 마지막날은 라이너 사용)
사용해봤던 생리대 : 시판 생리대 거의 모든것 사용해봄 / 천생리대


생리컵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것은 생리컵을 질 내부로 넣을 때, 생리컵을 질 외부로 뺄 때이다.
필자도 생리컵을 질 내부로 넣을 때 굉장히 두렵고 힘들어서 넣는 데만 몇십 분을 소비했는데, 생리컵을 넣지 못하면 저 축축하고 찝찝하고 눅눅하고 가려운 생리대로 돌아가야한다고 생각하니 필사적으로 노력하게 됐다.

결국 성공했지만 한동안 (하루,이틀)은 생리가 조금씩 새서 라이너를 착용해야 했다.
하지만 라이너를 착용했을 때 (생리컵 착용 이후에도 생리가 샜을 때)는 생리컵을 잘못 착용했을 때라는 것을 알게됐다.

생리컵을 사용하면, 생리가 절!!!!!대!!!!!!!로 새지 않는다.


먼저, 생리컵의 장점을 살펴보자.

1. 생리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 생리대를 착용하면 흔히들 '굴 낳는 느낌'이라고 하는 생리가 흐르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데, 그 순간 생리대를 느끼면서 축축하고 눅눅하며 찝찝해서 기분이 나빠진다. 배고 스르르 아프며 때로는 생리가 엉덩이 골로 샌다.(.....)
하지만, 생리컵을 사용하면 굴 낳는느낌? 그게뭐죠? 굴 낳는 느낌, 생리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넣을 때 뺄 때 말고는 이물감이 전혀 없어서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과연 내가 생리를 하고있는건지 의문이 든다.
기존에 생리를 하면서는 늘 생리대를 챙겨야하고, 찝찝한 느낌이 항상 있고 냄새에 유의하면서 몇 시간에 한 번 갈아야하는지 늘 생각하고, 화장실 갈 때마다 파우치를 챙기는 귀찮은 일들이 머릿속에서 왔다갔다 했는데 생리컵을 착용하면, 이 귀찮은 일들이 한꺼번에 사라진다.

​2. 냄새가 안난다.
-> 생리대를 착용하면 일회용 생리대를 착용하든, 천 생리대를 사용하든 냄새가 심하게 난다. 특히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생리할 때가 가장 역겹고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생리컵을 착용했을 때는 냄새가 전혀 안난다. 또 뒤에 언급하겠지만 생리컵은 12시간마다 한 번씩 갈아주는데, 하루종일 생리 냄새를 맡고 있지 않아도 되니 참 행복하다.

3. 화장실 갈 때 피가 보이지 않는다.
-> 생리중에 화장실을 가면 늘 아래가 불편하다. 피가 쉬지 않고 흘러서 축축하고, 심지어 체모까지 찝찝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생리컵을 착용하면 생리가 다 생리컵으로 흐르기 때문에 뒤처리가 쉽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뽀송뽀송하다.

4. 밤중에 뒤척여도 상관 없다.
-> 생리대를 착용하면 밤중에 뒤척일 수 없다. 늘 정자세로 자기 마련이다. 잠결에 뒤척임이 심한 사람이면 한 번쯤은 이불에 새서 이불빨래를 해야했던 적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생리컵을 사용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생리컵은 양이 넘쳐서 흐르지만 않으면 절!!!대!!!로!!! 새지 않는다.
마음껏 뒤척임이 가능하다. 인체구조상 생리컵 역류도 힘들기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혹자는 생리컵을 착용하면서 물구나무만 서지 않으면 샐 일이 없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5. 생리대를 사지 않아도 된다
-> 생리대가 떨어지면 늘 구매해둬야한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기때문에 여성들의 가방에는 생리대 하나씩은 꼭 있을 것이다. 생리대 값은 비싸다. 편의점에서 작은 생리대 하나만 구입하려하면 한꺼번에 다량을 구매하게되는데, 5000원 미만인 것들이 거의 없다. 생리할 때 보통 하루에 거의 5000-7000원을 쓰게 되는데-물론 양이 많은 사람들은 더 심하겠지만-생리대를 집에 쟁여놓을 때마다 한 달에 돈이 몇 만원이 빠져나가는 마법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생리컵을 이용하면, 생리대를 더이상 사지 않아도 된다.

6. 화장지를 덜 쓰게 된다.
-> 생리를 하면 화장실에 갈 때에 화장지를 엄청나게 쓰게 된다. 수건을 쓰면 수건을 빨아야할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생리 중에는 다들 화장지를 많이 쓸 것이다. 필자도 생리중에는 화장지를 굉장히 많이 쓰는데,
생리컵을 사용하면 화장지 쓸 일이 급격히 줄어든다. 생리컵 착용 후에는 생리를 하지 않는 평소와 상태가 같기 때문에, 화장지를 다량으로 사용할 일도, 수건을 사용하지 않을 일도 없게 된다.

7. 생리통이 줄어든다. (사람에 따라 다름)
-> 의료용 실리콘을 사용하기때문에 인체에 무해한 생리컵을 사용하면 생리통이 줄어드는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8. 생리 하는 날이 줄어든다 (사람에 따라 다름)
-> 생리중에 질 안을 진공상태로 만들어주며 질 안에서 펴질 때, 뺄 때 압력때문에 생리를 빨아당겨서 생리가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생리 하는 날이 줄어드는 경험을 하는 사람이 많다. (필자도 여기에 해당된다. 원래 7일동안 생리를 하지만 5일로 줄어들었다.)


장점은 여기까지로 하고, 다음 포스팅은
2탄으로 생리컵 사용 방법과
3년간의 기록을 담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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